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KBI그룹 의료부문인 갑을의료재단이 지정병원을 잇따라 유치하며 지역 사회에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KBI그룹의 단순 사회공헌 차원이 아닌 해당 지역 내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갑을의료재단의 기본 방침이다.
갑을의료재단은 최근 경남지방병무청으로부터 갑을장유병원이 병무청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갑을녹산병원이 지난 달 부산지방병무청 지정병원으로 추가 선정된 것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이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병무청 관내엔 총 30개의 병무청 지정병원이 자리 잡게 됐다.
재단에 따르면 병무청 지정병원은 관내 의료시설 중에서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병역자원의 수, 교통편의, 병원 운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선정된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라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해야하기 때문이다.
KBI그룹 관계자는 “(갑을장유)병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신뢰를 얻었기 때문에 장유지역 내 유일한 병무청 지정병원으로 선정된 것”이라며 “입영대상자들의 신체검사와 진료를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갑을의료재단은 앞으로도 지정병원 유치 및 지역 맞춤형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KBI그룹 관계자는 “지정병원 유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 구축해 의료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병원을 대형화하는 방안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했다. KBI그룹 관계자는 “지역민이 서울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수술 등에 나서고 있다”며 “재단 소속 병원의 현실을 고려해 의사 수 증가, 병원 대형화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