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 2009년 6월부터 121개월 확장 미 평균 58개월의 2배 넘어...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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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확장세가 2009년 6월 시작돼 이번 달로 121개월째를 기록,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에 열린 미·일 정상회담 모습./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미국 경제의 경기확장이 만 10년을 넘어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미 CNBC방송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 확장세는 2009년 6월 시작돼 이번 달로 121개월째를 기록했다. 이는 ‘닷컴버블 붕괴’로 마무리된 기존 기록 120개월(1991년 3월~2001년 3월)을 넘어선 것이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의 평균 경기 확장세는 58개월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경제는 연평균 2.3% 성장했으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5%가량 불어났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전날 트위터 글에서 “오늘 미국 경제가 역사상 가장 긴 확장을 기록하게 됐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경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와 3% 웃도는 성장률, 증시 신기록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확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은 5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 구직자보다 구인수가 많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증시를 비롯한 자산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겠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다만 확장 강도는 둔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도 이를 반영한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4%대로 정점을 찍고 3분기 3.4%, 4분기 2.2%로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1분기 3.1%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재고투자를 비롯한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을 1.5%로 추락할 것으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