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7일 한일 무역갈등을 양국 정상이 만나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일 관계가 이렇게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과 각각 동맹 관계인 미국의 역할론도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거시적인, 국제적인 안목에서 한일 관계를 해결하려면 정식 중재는 아니더라도 미국이 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공정하고 비차별적인 무역 관계에 대한 합의를 한 3일 후에 이런(수출규제) 조치를 한 것은 너무 성급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