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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서 한반도 내륙 역대 최대 규모 지진…유감신고 280건 육박(종합2보)

경북 상주서 한반도 내륙 역대 최대 규모 지진…유감신고 280건 육박(종합2보)

기사승인 2019. 07. 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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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지진 발생 위치. /제공=기상청
경북 상주에서 전날 리히터 규모 2.0 지진에 이어 이튿날인 21일 발생한 규모 3.9 지진이 올해 한반도 내륙지역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이와 관련된 신고가 이어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4㎞ 지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 지역은 진도Ⅳ, 대전·세종·전북에서는 진도Ⅲ,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에서는 진도Ⅱ를 기록했다.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진도Ⅰ이 감지됐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서에서도 지진 소리와 건물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인근 지역에서도 이를 대부분 감지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지진으로 전국에서 가구 등이 흔들렸다는 등 지진 유감 신고가 이날 오후 1시 기준 279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북 100건, 경북, 35건,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기 23건, 서울 7건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 내륙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진앙 반경 50km 이내 지역으로 확대해도 지난 1978년 9월 16일 상주 북서쪽 32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발생 후 역대 2번째 규모로 강력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단층운동 분석결과 ‘주향이동단층 운동’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고 있다”며 “추후 지속적인 여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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