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도 | 0 | 박진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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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한 대책보다는 농정의 틀을 바꾸겠습니다.”
박진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농특위는 과거와 약칭만 같을 뿐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4월 25일 출범한 농특위가 최근 100일을 맞았다.
농특위는 문재인정부 3년차에 들어서 돛을 올려 ‘지각 출범’이란 평가도 있지만, 민간 전문가 위주로 분과위원회·사무국 등을 구성하는 등 농정의 틀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00일간 발걸음을 재촉해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사무국 구성을 끝내고 의제 설정까지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특위는 출범 이후 사무국 구성과 함께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분과별로 20명씩 총 60명의 분과위원들이 위촉됐다. 이를 통해 농어업 관련 단체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과 의견수렴에 주력했다.
앞으로도 박 위원장은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이달 중으로 축산·산림·수산 분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9~10월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도 단위 농어업 관계자들과 지역간담회, 타운홀 미팅 등을 진행해 국민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날인 11월 11일 ‘농정비전선포식’을 개최해 문재인 정부의 농정 개혁 의지를 내비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농어업과 농어촌을 농어민만이 아닌 국민 모두를 위한 삶터, 일터, 쉼터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모두가 협력해 우리 농어업·농어촌의 미래를 열어 가는데 농특위가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