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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아마 곧 합의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협상, 아마 곧 합의될 수 있어”

기사승인 2019. 09. 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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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거론, 2020 대선 이전 타결 낙관적 신호"
미중 10월 초 고위급 협상 앞두고 유화적 제스처
트럼프 "내 재선 이후 합의 땐 지금 당장보다 중국에 훨씬 나쁠 것" 압박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로 이동 중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아마도 곧 합의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이 우리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2020년 대선 모금집회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모펫연방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사진=마운틴 뷰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로 이동 중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아마도 곧 합의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이 우리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거론하면서 2020년 대선 이전에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미·중은 10월 초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최근 유화적 입장을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중간단계(interim)의 합의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고, 그 전날엔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30%로 인상하는 시기를 당초 다음 달 1일에서 15일로 연기했다.

중국도 사료용 유청·농약·윤활유 등 16가지 미국산 품목을 지난해 7월 부과한 2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면서 관세 면제를 발표했다. 또 미국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구매 재개를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아마도 대선 이전이거나, 아니면 선거 이튿날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무역합의가) 선거 이후에 이뤄진다면 결코 보지 못했던 합의가 될 것”이라며 “내가 재선에 성공한 이후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지금 당장 합의하는 것보다 중국에는 훨씬 나쁠 것이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그들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미 워싱턴 D.C.에서 시작되는 미·중 실무 무역협상을 이틀 앞두고 ‘대선 이튿날’을 콕 집어 거론하면서 중국의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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