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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BIFF] 부일영화상 ‘기생충’ 6관왕…전도연·기주봉 주연상

[24th BIFF] 부일영화상 ‘기생충’ 6관왕…전도연·기주봉 주연상

기사승인 2019. 10. 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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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포스터

부산=아시아투데 이다혜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에 이어 부산도 휩쓸었다.


제2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4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영화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기생충’ 팀을 대표해 바른손이엔에이의 곽신애 대표는 “부산 출신이라 24년간 부산이 저를 키워준 부산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봉준호 감독님, 송강호 배우 등은 미국 개봉을 앞두고 뉴욕영화제에 가서 있다. 작품상이라는 상은 이 영화에 참여한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그 분들을 대신해 기쁘게 이 상을 받으면 될 것 같고, 기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정말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있어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다. 30년쯤 일을 하다보니 이런 날이 왔다. 칸에서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섰을 때 든 생각이 있다. 훌륭한 작품은 뚝딱 나오지 않는다. 한국영화 100년사에서 서로를 성장시킨 많은 선후배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날이 온것이라 생각하고, 함께 영화라는 일을 해나가고 있는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4th BIFF] 부일영화상 전도연·기주봉/사진=연합

한편 주연상의 영광은 ‘생일’ 전도연, ‘강변호텔’ 기주봉에게 돌아갔다. 기주봉은 “홍상수 감독, 권해효, 유준상, 손석호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부산에서 ‘친구’라는 영화로 시작해 카리스마 있다는 이야기를 지금까지 해주신다. 앞으로는 이미지를 탈피해 누구나 부담 없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배우의 색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전도연은 “이 상은 감독님과 함께 받아야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도연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영화에 참여해주고 사랑해준 분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 거라고 생각한다. ‘생일’의 이웃이 돼 준 부일영화상 감사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암수살인’으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김태균 감독은 “존경하는 임권택 감독, 상을 주신 심사위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잘 왔다고 주시는 칭찬 같은 상이다. 큰 격려가 되고 앞으로 영화를 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오랫동안 붙잡아주신 스승, 곽경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영화의 모든 단점을 용광고 같은 연기로 덮어준 김윤석 선배와 모든 배우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녀조연상은 ‘기생충’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박명훈, 이정은이 수상했다. 박명훈은 “정말 감사드린다. 20여년간 연기 생활을 하면서 계속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가족들의 끊임없는 믿음이어서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처음 이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혼자 몰래 보면서 굉장히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그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충격과 공포였다. 현장에서 배려심과 믿음으로 이끌어주셔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기생충’ 찍을 때 1초 1초가 기적과도 같은 순간이었다”며 벅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남녀인기스타상은 ‘스윙키즈’ 도경수, ‘엑시트’ 임윤아가 수상했다. 신인상은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죄 많은 소녀’ 전여빈이 수상했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정성일에게 돌아갔으며, 각본상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한지원 작가가 받았으며, 촬영상은 홍경표, 음악상은 정재일 음악감독, 미술·기술상은 ‘스윙키즈’ 박일현 미술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2019년 부일영화상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올해 8월 10일까지 1년간 개봉된 한국영화 총 629편 중 16개 부분에서 시상하며,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14개 부문, 관객의 투표로 뽑는 남녀 인기스타상 2개 부문이다.


◆이하 제28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최우수감독상= ‘암수살인’ 김태균 

▲남우주연상= ‘강변호텔’ 기주봉

▲여우주연상= ‘생일’ 전도연

▲남우조연상= ‘기생충’ 박명훈

▲여우조연상= ‘기생충’ 이정은

▲신인남자연기상= ‘살아남은 아이’ 성유빈

▲신인여자연기상= ‘죄 많은 소녀’ 전여빈

▲인기스타상= ‘엑시트’ 임윤아, ‘스윙키즈’ 도경수

▲신인감독상= ‘죄 많은 소녀’ 김의석

▲촬영상= ‘기생충’ 홍경표

▲음악상= ‘기생충’ 정재일

▲미술상= ‘스윙키즈’ 박일현

▲각본상= ‘기생충’ 봉준호, 한진원

▲특별상(유현목영화예술상)=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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