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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편집 논란에 녹취록 전문 공개

유시민, ‘김경록 인터뷰’ 편집 논란에 녹취록 전문 공개

기사승인 2019. 10. 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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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방송 일부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김경록 차장의 메시지 내용. /'알릴레오' 방송 화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캡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유시민 이사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짜깁기 편집이다', '악마의 편집이다' 등 많은 말이 떠돌고,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알릴레오 제작진은 사안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시민 여러분께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녹취 전문 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는 지난 8일 김 차장과의 인터뷰를 방송하며 조 장관 측 등에 유리한 내용만 편집해서 내보냈다는 비난을 받았다. 

재단 측은 "유 이사장과 김 차장의 개인적인 대화록이 유출돼 현재 거의 모든 언론사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고려했다"며 "(공개한) 파일은 알릴레오 제작진이 제작의 편의를 위해 직접 작성한 원본 파일이며, 언론사들이 보유한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진은 녹취록 공개에 대해 김경록 차장의 사전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재단 측은 "KBS는 지난 8일 '알라뷰(알릴레오 라이브 View)' 3회 방송이 나간 직후, 해당 방송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전달한 적이 없음을, 인용한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여 밝히고자 한다"며 "KBS 역시 자신의 취재 내용에 왜곡이 없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9월 10일 KBS 법조팀과 김경록 차장의 한 시간 분량의 인터뷰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 차장이 지난 8일 '알릴레오'를 통해 자신과 KBS와의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가 이에 대해 반박하자 유 이사장은 전날 "KBS가 인터뷰를 통째로 검찰에 넘겼다고 말한 적 없다. 그냥 알 수 있게 흘렸다는 것"이라고 재반박한 바 있다.

공개된 녹취록은 지난 3일 유 이사장과 김 차장 사이에 진행된 1시간 30분 분량(A4용지 26쪽 분량)의 인터뷰 내용 전체다. 유 이사장은 이 가운데 20분가량을 지난 8일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녹취록과 함께 같은 날 오전 11시48분에 김 차장으로부터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함께 공개했다. 김 차장은 해당 메시지를 통해 "인터뷰 내용 후회 없고 언론과 검찰의 시스템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에 만족한다. 편집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재단은 유투브 채널을 통해 "언론이 알릴레오 제작진이 김 차장의 '증거인멸을 인정했다'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삭제했다고 주장한다"면서 "텍스트만으로는 파악되지 않는 대화의 전후 맥락,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음성파일을 추가로 공개한다"며 김 차장과의 인터뷰 중 2분30초 가량의 내용을 공개했다.

KBS 역시 같은 날 오후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KBS도 시청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김 씨와 진행한 36분 분량의 인터뷰 전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나머지 24분은 본인의 요청으로, 카메라에 녹화되지 않은 비공개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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