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반등 어려울 듯
생산자물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석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0.7% 하락하면서 7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생산자물가지수는 6월 0.1% 상승에서 7월 0.3% 하락으로 전환한 뒤 8월 0.6% 떨어졌고, 이달에는 0.7%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8.0% 하락했는데, 특히 농산물 가격이 12.8%나 떨어졌다. 또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12.3%나 하락하면서 공산품가격도 1.9% 떨어졌다.
농림수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 가격과 서비스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이후 8월~9월 소비자물가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도 하락한 만큼 10월 소비자물가도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대비 4.3% 하락했고, 신선식품도 15.4%나 떨어졌다.
한편, 전달과 비교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달보다 2.3% 올랐고, 공산품은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