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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10% 부자, 중국이 미국 앞질러...미중, 고성장으로 자산가 폭증

세계 상위 10% 부자, 중국이 미국 앞질러...미중, 고성장으로 자산가 폭증

기사승인 2019. 10. 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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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웰스보고서 "중, 세계 상위 10% 부자 1억, 미국 9900만명"
"100만달러 이상, 미 1860만, 중 450만, 일 300만, 호주 120만명"
"미중 무역갈등 불구, 각각 68만, 16만명 늘어"
미중 정상회담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간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서 올해 중순 현재 1억명의 중국인이 세계 상위 10%의 부자에 든 반면 미국인은 9900만명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각각 3조8000억달러·1조9000억달러의 부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진행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중국이 전 세계 상위 10%의 부자 숫자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아울러 전 세계 성인 중에 자산 기준으로 상위 0.9%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富)의 양극화 현상은 일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연간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서 올해 중순 현재 1억명의 중국인이 세계 상위 10%의 부자에 든 반면 미국인은 9900만명이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100만달러(11억7200만원) 이상 자산가의 나라별 분포는 미국이 67만5000명이 늘어난 1860만명으로 15만8000명 증가의 중국 450만명에 앞섰다. 이어 일본 약 300만명(18만7000명 증가)·호주 120만명(12만4000명 감소) 순이었다. 호주의 감소는 환율 탓이 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중국은 지난 12개월 동안의 무역 긴장에도 불구하고 각각 3조8000억달러·1조9000억달러의 부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경제성장률이 미국의 경우 지난해 2.9%, 올해 상반기 2.6%, 중국이 지난해 6.6%를 기록한 것이 자산가 폭증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 세계 100만달러 이상 자산가는 4680만명(전체의 0.9%)으로 전체 부의 44%에 해당하는 158조3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1억달러 이상 순자산가는 5만5920명, 5억달러 이상은 4830명이라고 추정했다. 1만~10만달러의 자산가는 2000년 이후 3배나 증가한 16억6100만명(32.6%)으로 늘어났다.

반면 하위 90%가 보유한 자산은 전체의 18%에 머물렀다. 다만 이는 2000년 11%보다는 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상위 1%가 보유한 자산 비중도 2000년 47%에서 올해는 중산층 증가 등으로 45%로 하락, 부의 불평등이 다소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지금 부의 불평등이 하향 국면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지배적 증거는 2016년이 가까운 미래에서는 최고조였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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