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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에 AI 도입…개인화에 맞춘 ‘나만의 TV’로 IPTV 패러다임 바꾼다

KT, IPTV에 AI 도입…개인화에 맞춘 ‘나만의 TV’로 IPTV 패러다임 바꾼다

기사승인 2019. 11. 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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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기자간담회에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이 ‘슈퍼 VR tv’와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소개하며, “KT는 지속적인 IPTV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확장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공=KT
KT가 IPTV(인터넷TV)에 AI를 적용, 개인화된 TV 시대를 연다.

KT는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를 반영한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 VR 환경의 ‘슈퍼VR tv’ 등을 출시한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AI 기반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날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경쟁사들이 케이블 TV를 인수, 합병하는 상황에서 KT도 미디어 사업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올레tv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핵심 기회는 개인화에서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 기회는 개인화에서 올 것이고 홈 미디어도 개인화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AI”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올레tv는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KT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KT는 이달 12일 올레 tv AI 큐레이션을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 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 올레 tv 이용자들은 21만편이 넘는 VOD 중 콘텐츠를 선택하기까지 평균 20편 이상의 콘텐츠를 오가며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 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고를 수 있다. 향후 KT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고객에게 중요한 것은 OTT인지 IPTV인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최적의 조건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우리 플랫폼도 개인화 기반하에서 고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KT는 세계 최초로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한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올레 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는 선택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 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KT는 오는 20일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를 출시한다. 이 셋톱박스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구현모 사장은 “올레tv가 이제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KT의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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