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장관과 대화 나누는 스틸웰-크라크<YONHAP NO-1301> | 0 |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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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6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협상대표가 동시에 방한 한 것에 대해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GISOMIA·지소미아)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는 반응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의 동시 방한이 지소미아와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미국의 이례적인 압박이라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지금 미국과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방한이 이례적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게 왜 이례적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방위비분담금·지소미아 이런 것에 대해서 미국 쪽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라고 언론에서 보고 있지만 그렇다면 우리도 역시나 우리 쪽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틸웰 차관보의 한국 정부 인사들과 면담에서 지소미아와 관련한 한국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느냐’는 질문에 “정확하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지는 확정적으로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지소미아에 대한 저희의 입장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연유는 다 아시겠지만 한·일 수출규제 문제가 안보 사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문제로 촉발이 됐었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을 다시 말씀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과 스틸웰 차관보의 면담에 대해 “(말할게)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 차장과 스틸웰 차관보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만남에서 지소미아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 0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 외교부에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을 논의한 뒤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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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난 4일 환담이 다음달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으로 이어질지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마도 고위급 간의 만남, 협의 그런 부분을 발표를 했기 때문에 추가 궁금증들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하게 정해져 있는 부분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이 오랜만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남을 통해 양국 간의 문제를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부분이 중요한 것”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또 어떤 수위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는 이제 앞으로 양국 간 풀어야 될 숙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그 문제를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 또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지혜를 모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 손 잡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YONHAP NO-3764> | 0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오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참석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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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일본에서 발표한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강제징용 문제를 풀기 위한 국민적 관심도가 굉장히 높고, 어떻게 하면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문 의장의 안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그 방안에 대해 청와대가 평가를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조문한 야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대표와의 만남 등을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아이디어 차원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에 답신했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 드릴 수 있는 이야기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