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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맛 본 대형마트, 4분기 하락폭 더 줄일 수 있을까

쓴 맛 본 대형마트, 4분기 하락폭 더 줄일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9. 1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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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쓱데이
2일 이마트 ‘쓱데이’를 맞아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개장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 /제공=이마트
올 상반기 위기설에 휩싸였던 대형마트 업계가 실적 하락폭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상반기 이후 대량 직매입 등으로 가격을 대폭 낮춰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이끈 업계는 3분기 영업이익을 통해 개선의 여지를 보였다.

21일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이마트의 오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6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8% 하락한 수치다. 하락폭만 보면 아쉬운 수치지만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40.3% 줄어든 116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예상치대로라면 감소폭을 약 16.5%포인트 개선시키는 셈이다.

롯데마트의 4분기 증권가 전망은 적자와 흑자가 엇갈린다. DB금융투자와 KTB투자증권은 롯데마트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10억원·1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22억원·100억원 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61.5% 하락했다.

흑자를 전망할 수 있는 이유는 해외 점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사업은 철수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3분기에도 각각 8억원, 10억원씩 개선했다. 반면 적자 전망은 유통업황이 하반기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깔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양 사는 각각 ‘초저가 프로젝트’로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렸던 소비자들의 이목을 다시 끌고, 해외 점포에 투자하는 등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고강도의 전략을 펴왔다.

이마트가 밝힌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소폭 개선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일환으로 4900원 와인을 선보이면서 ‘와인붐’을 일으켜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다시 이끈 효과로 해석된다.

주가도 10월 10만원대 초반을 오갔으나 실적발표 일이었던 14일에는 11월 들어 처음으로 13만원대에 오르는 등 전달보다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해외 사업이 그나마 국내보다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3분기 영업이익도 국내 부문이 89.7% 하락한 탓이 컸으나 해외 부문은 17.3% 신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과 할인점(롯데마트)의 부진세가 지속되더라도 추가적인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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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이달 1~7일 진행한 ’롯데 블랙 페스타’를 소개하는 모습. /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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