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세안] 한-라오스 항만운영 정보화 협력 | 0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라오스 분찬 신타봉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이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총리가 참석한 부산 한 호텔에서 항만운영 정보화 사업협약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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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국과 라오스가 더욱 굳건한 우정으로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메콩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SK건설이 시공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진 사고를 언급하며 “댐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에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신뢰가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라오스 국빈방문 때 나와 총리 님은 라오스 정부의 국가발전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며 “특히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해 더 폭넓은 협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양국은 기존의 협력 사업들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면서 농업·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을 비롯한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있다”며 “라오스 경제 발전과 양국 관계 발전을 함께 이끌어주신 총리 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방문 당시 약속한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농촌공동체 개발사업, 불발탄 제거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가 라오스 발전을 위해 2020∼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주는 등 라오스 발전을 도와주는 것에 감사 드린다”며 “지원사업 우선 순위를 검토 중이며 가까운 시일 안에 결과를 한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술릿 총리는 라오스 국도 건설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추가로 요청하기도 했다.
또 전날 부산항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부산항이 세계 6대항이라는 설명을 듣고 무척 놀랍고 부러웠다. 라오스는 바다가 없어 항구가 없지만, 주변국과 논의를 거쳐 내륙항을 건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축적된 선진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라오스에 대한 투자와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술릿 총리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주 배울 점이 많았다”며 “내일 처음으로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도 기대가 많다. 역사적 순간이며 2차·3차 회의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