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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은행주에 자사주 소각 나선 KB금융

저평가된 은행주에 자사주 소각 나선 KB금융

기사승인 2019. 12. 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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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000억원 규모 자사주 중 1000억원어치 소각
"주주환원정책 기틀 마련"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은행업 환경 악화로 주가 역시 저평가되고 있다. 이에 KB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 중에선 처음으로 주가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를 소각한다.

KB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 발행주식 중 0.55%이고, 소각 예정일은 이달 12일이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사전에 KB금융지주가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 2848만 중 일부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해 총 네 번에 걸쳐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자사주 소각 배경을 설명했다.

자본력이 탄탄한 점도 작용했다. 9월 말 기준 KB금융의 BIS 총자본비율은 15% 이상이고, 보통주자본비율도 14%를 상회하는 등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자본비율 산출 시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어 소각한다고 해서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KB금융이 보험사 등 금융사 인수합병(M&A)를 추진하고 있는데 M&A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사주를 매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충분한 자본력을 있다는 방증이다.

시장에선 KB금융의 자사주 소각에 대해 저평가받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고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을 안정화함으로써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B금융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0.75% 오른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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