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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혁신 벤처기업들 D.N.A 코리아(Korea) 선도하는 역할 해야”

박영선 “혁신 벤처기업들 D.N.A 코리아(Korea) 선도하는 역할 해야”

기사승인 2019. 12. 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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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 매출 천억원 이상 벤처기업 587개
금탑산업훈장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 등 벤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
중기부,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 개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앞으로도 혁신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Data·Network·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경제와 중소벤처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 벤처기업들의 롤(Role) 모델”이라며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기업,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다가오는 2020년도 지속되는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 확산, 저성장 기조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제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며 “3차 산업혁명 시기였던 1990년대 말 벤처인들의 적극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활성화로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축적된 벤처인들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디엔에이코리아(D.N.A Korea)를 선도하는 역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22회째(1997년부터 개최)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 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해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전체 포상규모는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정산원 이스트소프트대표, 장연덕 IEN한창 대표,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최동진 가스트론 대표는 35년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용 가스감지기의 국산화를 국내 최초로 실현하고 안전기기 대표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용을 피앤이솔루션 대표는 신뢰경영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장비·설비 산업 분야에서 1000억원 매출 달성과 수출 증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킨 공로를, 장연덕 IEN한창 대표는 고효율 친환경 변압기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공로를, 백여현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벤처투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벤처기업, 창업기업 및 투자사 등 300여 명의 벤처창업 생태계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수상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과 함께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고,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컬리(대표 김슬아)의 성장 비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72개사) 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였으며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일반 천억기업(非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4.9년이었으며 중견기업이 대부분(65.9%)을 차지했다. 벤처 ‘출신’ 중소기업들이 성장해 우리 경제의 ‘튼튼한 허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 총 매출액은 134조원으로 국내 5대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벤처천억기업의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평균 매출액은 2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0%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 중에서도 월등한 고성장을 시현했으며, 평균 종사자 수도 233.7명으로 전년(197.9명) 대비 18.1%(35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벤처기업협회가 별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벤처천억기업 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약 22%이며, 이들 4차 벤처천억기업은 비(非)4차 벤처천억기업보다 매출액, 고용, 영업이익 등에서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에서는 4차 기업 비중이 더 높아 약 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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