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건설 등 중견 비제조업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중소기업, 대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였다. 이는 대기업(7.2%)과 중소기업(3.5%)의 중간 수준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중견기업이 4.3%로 대기업(8.9%)과 중소기업(3.8%)의 중간이었다. 반면 비제조업은 중견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1%로 대기업(5.3%) 및 중소기업(3.3%)보다 높았다. 특히 중견 비제조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정보통신업(14.2%)과 건설업(8.3%) 비중이 컸다.
성장성을 보여주는 중견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증가율은 1.3%로 대기업(2.7%)과 중소기업(5.9%)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다만 중견 비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4%로 중소기업(7.6%)보다는 낮았으나 대기업(0.6%)에 비해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비중 18.6%, 증가율 0.4%), 1차 금속(11.2%, -0.2%), 전자·영상·통신장비(8.4%, -5.0%) 등 중견 제조업체 비중이 높은 업종들에서 매출액증가율이 낮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중견기업의 부채비율은 93.5%로 대기업(92.1%)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중소기업(159.5%)에 비해서는 낮았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23.3%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3.8%였고 중소기업은 38.2%였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3개년으로 중견기업 기업경영분석 지표를 살펴보면 성장성은 중소기업보다 낮지만 대기업과 유사하고, 수익성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 정도 수준”이라며 “안정성은 중소기업보다 높고 대기업과 유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