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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러 연해주 경협산단 예비시행협정 체결…신북방정책 성과

LH, 한·러 연해주 경협산단 예비시행협정 체결…신북방정책 성과

기사승인 2019. 12.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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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에 이어 신북방정책도 가시적 성과 창출
러시아와 2년 간 협의, 총 15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국내 중소기업의 북방진출 지원
신남방정책에 이어 신북방정책도 가시적 성과 창출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에 참석한 변창흠 LH 사장(가운데)과 L.G.페트호프(L.G.Petukhov)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 청장(왼쪽), A.S.카누코에프(A.S.Kanukoev)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Preliminary 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하며 신남방정책에 이은 신북방정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LH는 지난 13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연방정부의 극동투자수출지원청(FEIEA)과 극동개발공사(FEDC)와 함께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에 대한 예비시행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략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극동의 핵심지역인 연해주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방진출을 지원하고 한·러 경제협력을 증진하여 양국 관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LH가 그동안 러시아 측과 2년여 간 협의해 온 프로젝트가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LH는 앞서 지난 9월에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을 진행하며 정부의 신남방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러 경제협력 연해주 산업단지는 정부의 ‘아홉개 다리(9-Bridge) 전략’ 등 신북방정책에 따라 LH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에 총 150ha 중 50ha 규모를 시범사업으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LH는 이 사업을 위해 2020년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입주기업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산업단지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며, 러시아 정부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하여 우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주요 기반시설 설치를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LH는 한국 정부의 지원과 러시아 정부와의 적극적인 협의 등을 통해 산업단지 주요 기반시설을 러시아 정부가 직접 설치하도록 함에 따라 사업비 절감과 조성용지 공급가격 대폭 인하가 가능해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간 실시해온 수요조사 결과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부품 및 농수산물가공 기업의 입주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극동지역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계속할 예정이며, 산업단지 입주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남북협력처에 문의하면 된다. LH는 현재 공급면적에 약 130%에 해당하는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LH는 “양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금번 시범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제2의, 제3의 한국형 산업단지가 조성되기를 희망하며 2020년 9월 개최될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하여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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