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예수님이 우리 곁 낮은 곳으로 오셔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는 따뜻하게 서로의 손을 잡는 성탄절의 마음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성탄절은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깨워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해가 저무는 성탄절”이라며 “100년 전 예수님은 우리 곁으로 오셔서 평등한 마음을 나눠주셨고, 독립정신을 일깨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예수님이 머무시는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됐으며, 자각한 국민들에 의해 뿌리내린 민주공화국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더불어 사는 것이 식민지를 이기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며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성탄절 기간에 서울 명동에 처음으로 등장해 가난한 이웃에게 쌀과 장작을 장만해줬고 결핵환자를 돕는 크리스마스 씰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 셔우드 홀의 주도로 처음으로 발행돼 오래도록 희망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도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