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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미국과 대화 중단 아닌 것으로 평가…전략무기 한반도 평화에 도움 안 돼”

정부 “북한, 미국과 대화 중단 아닌 것으로 평가…전략무기 한반도 평화에 도움 안 돼”

기사승인 2020. 01. 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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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북한 전원회의 참석자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 연합뉴스
정부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 대해 “미국과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발표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결과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곧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 데 주목한다”며 “북한이 이를 행동으로 옮길 경우 비핵화 협상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까지 열린 전원회의에서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며 “머지않아 북한이 보유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비핵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거론한 체제 안전보장에 대한 상응 조치와 관련해선 “한·미 양국은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대규모 연합훈련의 실시를 자제해 오고 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북·미 대화가 조기에 개최돼 싱가포르 공동선언의 동시적·병행적 이행 원칙에 따라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특히 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합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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