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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시청률 요정…남궁민의 선구안, 또 통했다

이 정도면 시청률 요정…남궁민의 선구안, 또 통했다

기사승인 2020. 01. 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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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사진=SBS
배우 남궁민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점령 중이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 역으로 분한 남궁민은 KBS2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12월 13일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시작한 ‘스토브리그’는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최근 방송이 14%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현빈과 손예진, 스타작가 박지은의 신작인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남궁민의 전작인 ‘닥터 프리즈너’ 역시 ‘동백꽃 필 무렵’과 ‘왜그래 풍상씨’를 이어 KBS 미니시리즈 중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 내린 바 있다.

무엇보다 ‘스토브리그’는 스포츠계의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야구’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스토리는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흥미를 갖게 한다.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는 오랫동안 사전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아구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는 이 드라마는 적재적소에 ‘드라마화’하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스타선수의 트레이드, 스카우트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리, 병역 기피, 메이저리거의 부상 등 언젠가 본 듯한 이야기들이 드라마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191228__스토브리그_ 남궁민, 대체불가 _국민단장_ 등극
/사진=SBS
남궁민이 연기하는 백승수는 만년 꼴찌팀 드림즈의 새로운 단장이다. 언뜻 보기엔 선수들의 실력에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야구계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음을 꼬집는다. 이 문제가 가득한 상황에 백승수라는 인물이 들어오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비단 야구계만의 이야기로 보여지진 않는다. 조직으로 이뤄진 우리 사회의 병폐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중심엔 남궁민이 있다. 그가 연기하는 백승수라는 인물은 현실감이 없고 드라마를 위해서 만들어진 인물의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백승수의 리더십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건 남궁민의 섬세한 연기력 덕분이다. 냉철하고 차가운, 표정 변화가 없어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인물인 만큼 작은 표정 변화나 대사의 억양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남궁민은 이러한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반영해 연기하며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김과장’의 김성룡, ‘닥터 프리즈너’의 나이제 등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는 남궁민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시청자들이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남궁민이 무관으로 그친 것에 허탈해하고 안타까워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남궁민은 매 작품마다 성장을 보여주는 배우다. 매번 맡는 캐릭터마다 마치 다른 인물이 연기하는 듯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방송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라며 “특히 안방극장에서 남궁민이라는 배우의 호흡이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또 이러한 호흡은 차기작 선택에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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