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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많은 대학, 최대 4주간 개강 연기 할 수 있다

중국 유학생 많은 대학, 최대 4주간 개강 연기 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20. 02. 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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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자율적 개강 연기 여부 결정 권고
'신종코로나'로 대학 줄줄이 개강 연기<YONHAP NO-3921>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에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개강 연기 안내문이 붙어있다./연합
정부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에 최대 4주간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학기를 앞두고 현재 7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신종코로나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교육부 발표는 이 같은 대학가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교육부는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명령’하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개강 연기 여부와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수업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신·편입학 휴학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졸업식, 오리엔테이션(OT) 등 집단 행사는 가급적 실시를 자제,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재차 당부하며, 국제관, 기숙사, 도서관, 학생회관 등 학내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 등을 주문했다.

한편 대학과 달리 초·중·고등학교는 오는 3월1일 학사일정 대로 개강할 예정이다. 대학과는 다르게 초·중·고는 중국 출신이거나 중국을 다녀온 학생·교직원 규모가 적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교육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학교, 2·3차 감염 지역 및 능동감시 대상자가 발생한 지역의 학교, 확진자 이동 동선에 따라 지역 감염이 우려되는 학교 등에 대해서는 휴업 명령 등을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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