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부, 연안여객 현대화에 8000억원 금융 공급

정부, 연안여객 현대화에 8000억원 금융 공급

기사승인 2020. 02. 05. 1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남기 중소 해운 조선사 오찬간담회
정부가 연안 여객 현대화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약 8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후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운·조선사 간담회를 열고 “연안여객 현대화 프로그램은 국민 안전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을 보강한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화물 해상운송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경제 활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수주에 참여할 중소 조선사에도 새로운 기회를 갖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세한 내항여객시장으로 업계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연안 여객 화물 선박에 대한 현대화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있는데 그간 지원을 못 받던 선사에도 지원이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연안 여객·화물 선박의 신조(新造)를 지원하기 위해 82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노후화로 신조 교체 수요가 있는 연안 여객·화물 선박으로, 선령 제한 연한이 임박한 선박을 우선 지원한다.

현재 규정상 연안 여객선은 선령 20년까지 운항이 가능하며, 1년씩 연장이 가능하다. 카페리선은 최대 25년까지 운항할 수 있다. 내항 화물선의 경우 선령 15년 초과 선박의 화물운송사업 신규 등록이 제한된다.

정부는 수요 조사를 토대로 연안여객선 6089억원(21척), 내항 화물선 2142억원(38척) 등 약 82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신조 대금의 60%는 민간 금융회사 대출을 통해 선순위로 조달하고, 해양진흥공사가 자금의 95%를 보증 지원한다. 나머지 대금 40%는 산업은행의 후순위 펀드(20%)와 해운사 자체 부담(20%)으로 조달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