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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로 인근에 ‘창작연극 지원센터’ 건립…2022년 완공 목표

서울시, 대학로 인근에 ‘창작연극 지원센터’ 건립…2022년 완공 목표

기사승인 2020. 03.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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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 겪는 '창작연극' 활성화 지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기획·연습·공연까지 종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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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1가 일대에 건립 예정인 ‘창작연극 지원센터’ 조감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성북구 동소문동 1가 일대에 ‘창작연극 지원센터(가칭)’를 건립한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최근 대학로는 젠트리피케이션(중·하류층이 생활하는 도심 인근의 낙후 지역에 상류층의 주거 지역이나 고급 상업가가 새롭게 형성되는 것) 현상으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공연장들이 늘어나고 유서 깊은 공연장들이 폐관하는 등 대학로의 상징인 소극장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는 창작연극의 기획·제작·연습·공연·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작연극지원센터를 건립해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대학로를 다양한 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창작연극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원센터는 성북구 동소문동 1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7224㎡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총사업비 348억원을 들여 지원센터를 최신 장비와 조명 등을 갖춘 최고 수준의 연극전용 극장을 포함해 연습실, 리딩룸 등 공연 전문시설로 꾸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는 지원센터에 지역 주민들과 연극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전시실,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도 조성해 지원센터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지원센터 건립 부지가 한국 연극 문화의 상징인 대학로와 인접해 있어 지원센터에서 대학로로 이어지는 ‘연극 문화 벨트’가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지원센터는 연극인들의 창작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연극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시설”이라며 “지원센터를 통해 연극계의 어려움이 해소되고 대학로 소극장들이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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