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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비난한 中 유명 기업인 런즈창 사태 심각

당국 비난한 中 유명 기업인 런즈창 사태 심각

기사승인 2020. 03.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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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비서도 연행, 절친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도 경고
중국 당정 고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자세를 비판한 혐의로 당국에 연금된 것으로 알려진 유명 기업인 런즈창(任志强·69) 전 화위안(華遠)그룹 총재 관련 사건이 예사롭지 않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파만파의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반정부 지식인 등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 압박의 도래도 불문가지의 사실이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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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즈창 전 화위안그룹 총재의 캐리커처.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를 비판한 죄로 재판에 회부돼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권부(權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런 전 총재는 괘씸죄에 걸려 당국에 의해 신병이 확보된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점은 그의 큰아들과 비서까지 함께 연행돼 고초를 겪고 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의 주위 친척이나 친지들 역시 감시의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순순히 풀려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증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중국 당국은 그에 대한 어떠한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은연 중에 피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누구도 이 사안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자세 역시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는 그와 절친한 사이인 왕치산(王岐山) 전 국가부주석 등의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해야 한다. 함부로 그를 위한 구명활동에 나서지 말라는 얘기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가 곧 재판에 회부돼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게 아닌 듯하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적지 않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들이나 양심적 지식인들은 당국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바 있다. 일부는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가 현지 참상을 전하면서 당국의 무능력을 성토하기도 했다. 당연히 당국은 철퇴를 휘둘렀다. 무려 400여명을 단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직도 행방이 묘연한 이들도 적지 않다. 이로 볼때 코로나19 사태가 공식으로 종식이 되면 당국이 더욱 강력하게 채찍을 휘두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한다. 런 전 회장을 가혹하게 다루려는 행보는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말해주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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