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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도 유권자도 당이름까지 헷갈리는 ‘희한한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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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도 유권자도 당이름까지 헷갈리는 ‘희한한 총선’

임유진 기자 | 기사승인 2020. 03. 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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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D-16일
총선 직접 급조정당에 비례대표 정당 35개 난립
정당 이름조차 헷갈리고...후보·정책·공약 '깜깜이 선거'
투표용지만 50cm 육박...제대로 찍을 수 있을지 우려
투표하세요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29일 부산 동래구 온천천 시민공원에서 투표 참여를 홍보하는 ‘투표가 꽃피는 날’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유일한 연합정당입니다. 잘못 읽었네. 다시 할게요”(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번 총선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이 이길 겁니다.”(황교안 통합당 대표)

4·15 총선이 16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당 대표들조차도 당명을 헷갈리는 촌극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는 4월 10~11일 사전투표일을 감안하면 총선이 10일 남았다.

당장 투표를 해야 하는 시민들은 “당 대표는 물론이고 소속 정당의 후보들조차 자기 당의 이름조차 헷갈리면서 찍어달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정치가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제1야당인 통합당의 핵심 지지층 사이에서는 이미 ‘이판사판(지역구는 2번, 비례대표는 4번)’이라는 웃지 못할 조어까지 난무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지역구는 1번, 비례대표는 5번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어떤 기상천외(?)한 조어를 만들어낼지도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코로나 총선’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 정당들은 제대로 선거 운동조차 하지 못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인 국민들도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들이 이합집산으로 급조되거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정당들이 난립하면서 정당 이름조차 헷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4년 동안 민의를 대변해 일할 일꾼들을 뽑는 선거에서 후보나 정책 공약은 고사하고 정당 이름도 모르고 ‘깜깜이 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일각에서는 정당 이름에 괄호를 넣어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바른미래당), 민생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자매정당), 더불어시민당(더불어민주당의 자매정당) 등으로 표시를 해줘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온다.

이처럼 헌정 사상 초유의 ‘깜깜이 총선’이 치러지는 것은 민주당과 통합당 거대 양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와는 무색하게 비례대표 전용 정당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제도적 맹점에서 출발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4+1 협의체가 제1야당인 통합당과 선거제도를 합의하지 못하고 도입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국민들의 선택만 남은 시점에서 결국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가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군소정당인 정의당와 민생당이 민주당·통합당의 양극화로 정당 생존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새겨질 정당은 무려 35개나 된다. 투표용지 길이만 48.1cm다. 유권자들이 35개 정당 중 자기가 찍어야 할 정당을 제대로 찾을 수나 있을지 우려된다. 읽기조차 벅차다. 도대체 어느 정당인지 분간하기도 힘들다.

정당명은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 우리공화당, 민중당, 한국경제당,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 코리아, 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국가혁명배당금당, 국민새정당, 국민참여신당, 기독자유통일당, 깨어있는시민연대당, 남북통일당, 노동당, 녹색당, 대한당, 대한민국당, 미래당, 미래민주당, 새누리당, 여성의당, 우리당, 자유당, 새벽당, 자영업당, 충청의미래당, 통일민주당, 한국복지당, 홍익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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