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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100년 농구 역사 총망라한 책 ‘서울의 농구’ 출간

서울역사편찬원, 100년 농구 역사 총망라한 책 ‘서울의 농구’ 출간

기사승인 2020. 04. 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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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서울역사편찬원이 공개한 1910년대 초창기 YMCA 뒤뜰에서의 농구경기의 모습. /제공=서울시
100년간의 농구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지난 100년간 서울에서 벌어진 ‘농구’ 이야기를 담은 ‘서울의 농구’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문화마당’ 시리즈 16권으로 만들어진 서울의 농구는 농구 역사에 대한 지식으로 잘 알려진 이학준 대구대학교 연구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은 서울 농구의 시작부터 성장기와 전성기, 황금기, 현재 그리고 미래로 구성돼있다.

YMCA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농구는 1925년 조선빠스켓볼협회 설립에 이어 그해 가을 전조선 농구대회가 열리면서 한국 문화에 스며들었다.

일제강점기에는 농구가 극일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연희전문학교와 보성전문학교 등이 전일본농구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승기를 들었고,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는 한국인 3명이 주전으로 선발되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남자 농구는 1969년 5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1970년 아시안게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며 아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농구도 1967년 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1984년 LA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떨쳤다.

1990년대는 대학 농구와 실업 농구의 전성기였다.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라이벌전을 비롯해 중앙대학교가 가세하면서 3파전이 벌어졌고, 두꺼운 팬층이 만들어졌다.

팬들의 사랑과 선수들의 인기는 농구의 프로화를 이끌었다. 1997년 한국프로농구연맹(KBL), 2000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출범은 프로화에 목말라 있던 농구팬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계기가 됐다.

이 책은 서울 시내 각 도서관과 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이북(E-Book)으로,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단행본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상배 편찬원장은 “겨울 실내스포츠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농구가 서울에 전해지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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