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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개설 ‘갓갓’ 영장 신청...조주빈 연결고리 확인 안 돼

‘n번방’ 개설 ‘갓갓’ 영장 신청...조주빈 연결고리 확인 안 돼

기사승인 2020. 05.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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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는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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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경북지방경찰청 등 ‘n번방·박사방’ 사건 수사 현황 자료 / 사진=연합
아동 성(性)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원조 운영자 ‘갓갓’이 붙잡혔다. 그러나 이 남성과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과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인 A(24)씨를 닉네임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고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체포되지 않은 상태로 출석해 대체로 담담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에서 자백, 긴급체포까지의 과정이 단 하루 만에 이뤄졌고 A씨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의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검거한 갓갓과 조주빈과의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대화명 ‘사마귀’ 수사와 관련해서는 “박사방 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와 관련해 조주빈과 함께 한 행적이 포착된 게 없다”면서도 ‘사마귀’가 대화명을 바꿔 활동했을 가능성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n번방’을 만든 ‘갓갓’과 ‘박사방’을 운영한 ‘박사’ 조주빈(24·구속), 또 다른 공유방 ‘고담방’ 운영자 ‘와치맨’ 전모(38·구속) 씨는 텔레그램 성범죄 3대 주범으로 불렸다. 이미 경찰은 조주빈의 공범 격인 ‘부따’ 강훈(18·구속), ‘이기야’ 이원호(19·구속)도 검거했다.

경찰은 박사방 조주빈 일당 14명 중 이번 주중 2명을 송치해 기존 송치한 9명을 포함 총 11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3명의 공범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거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사방 유료회원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확보한 조주빈 일당의 가상화폐 전자지갑 30여 개의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40여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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