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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회적 대타협 이루면 기업 추가 지원”(종합)

문재인 대통령 “사회적 대타협 이루면 기업 추가 지원”(종합)

기사승인 2020. 05.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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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
'한배 탄 운명' 강조하며 기업과 함께 위기극복 의지 피력
포스트 코로나 대비 당부하며 한국형 뉴딜 적극호응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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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이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면 기업들을 위한 추가지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한배를 탄 운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사회적 대타협에 적극 나서줄 것과 그린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에 적극 호응해 줄 것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업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사장, 정태순 한국선주협회장(장금상선 회장), 배재훈 HMM 사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이수근 대선조선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류승호 이수화학 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민은기 성광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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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정부와 기업은 지금 한 배를 타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의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생기는 여러 유동성 위기를 잘 넘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정말로 한 배를 탄 심정으로 함께 ‘으쌰으쌰’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며 “그렇게 노력을 모아 나가면 경제 위기 극복도 방역처럼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서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절박한 지금의 위기는 고통 분담을 통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간산업 안정기금 지원) 요건을 갖추려면 작게는 기업 차원의 노·사간 합의가 필요할 것이고 크게는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시민사회도 함께 하는 아주 큰 사회적 대타협을 함께 도모해봤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진다면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해 낼 때까지 기업의 어려움을 정부가 돕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20일 4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방안을 발표하면서 6개월 간 90%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원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지면 6개월 이후 추가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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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 산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또 문 대통령은 기업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노력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디지털화가 강화될 것이 분명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서 친환경 또는 탈탄소 등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이렇게 정부와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노력하면 국민께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결정한 한국판 뉴딜에 그린뉴딜을 포함시킨 것과 관련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들은 고용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과 함께 그린뉴딜을 포함한 한국형 뉴딜 정책에 적극 호응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는 의지도 밝혔다.

기업인들은 △국가간 교류중단 해소 △여객선·교육선·실험선 등 조선분야 공공발주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러한 기업인들의 제안을 수렴해 적극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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