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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포스트 노무현 시대…사람 사는 세상 멈추지 않을 것”

이해찬 “포스트 노무현 시대…사람 사는 세상 멈추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20. 05.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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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하는 이해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노무현 재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며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줬다”며 그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주창했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며 “국민이 그저 홍보의 대상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로 서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대표는 “비록 이제 시작이지만 우리는 역사의 발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은 끝나지 않았고 뒤이은 경제 위기의 먹구름이 자욱하지만 두렵지 않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마침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완전히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고 했다”며 “지난 70년 동안 이 땅은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고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경제적으로 편중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차가운 세상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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