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 대회에서 필 미컬슨(왼쪽)과 타이거 우즈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와 그의 ‘숙적’ 필 미컬슨(50·이상 미국)의 두 번째 맞대결이 미국 케이블 골프 중계 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우즈와 미컬슨의 맞대결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를 중계한 미국 터너 스포츠는 “터너 스포츠의 TNT, TBS, truTV, HLN 등 4개 채널에서 방송된 이날 경기는 평균 시청자 수가 580만명을 기록했고, 순간 최대 시청자 수는 630만명까지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10년 마스터스의 ESPN 중계 당시 평균 시청자 수 490만명을 뛰어넘는 미국 내 케이블 TV 골프 중계 사상 평균 시청자 수 최다 기록이다. 2010년 마스터스는 우즈가 성 추문을 일으킨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로 골프 팬들의 관심이 컸다.
더불어 우즈와 미컬슨의 첫 ‘일대일 맞대결’이었던 2018년 11월 경기는 19.99달러(약 2만5000원)를 내야 중계를 볼 수 있는 페이퍼뷰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 전 구매 시스템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경기를 주관한 터너 스포츠가 중계를 무료로 개방하면서 시청자가 더 늘었다.
1주일 전에 열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 매슈 울프(이상 미국)의 이벤트 경기는 NBC스포츠가 중계했는데 평균 235만명 정도가 시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