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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애환과 질곡 담은 한국가곡, 음악극으로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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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애환과 질곡 담은 한국가곡, 음악극으로 만나볼까

기사승인 2020. 05. 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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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6월 25~27일 공연
출연진 단체사진2
음악극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 출연진들. (왼쪽부터)배우 류창우, 소프라노 이아연 정선화 정혜욱, 배우 이현주, 테너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제공=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 한국전쟁 전후까지 아픈 근현대사 속 우리 민족의 애환과 질곡을 담은 한국 가곡들을 음악극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이야기가 흐르는 가곡다방’을 6월 25~27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당초 4월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가량 연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한국 예술가곡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자리”라며 “단순히 곡을 나열하는 형식의 음악회가 아닌, 가곡이란 장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가곡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든 음악극”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과거 젊은 시인과 음악가들이 활발하게 교류했던 ‘가곡다방’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가끔 찾아오는 손님에게 다방 주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과 전쟁의 역사를 겪은 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 시대를 담아냈던 가곡이 함께 녹아있다.

아트컴퍼니 길의 대표이자 작·연출가로 활동해 온 연경진이 가곡의 시어를 극중 인물들의 이야기에 담아내, 일종의 ‘가곡 주크박스 음악극’으로 완성했다. 음악은 젊은 작곡가 나실인이 피아노와 어쿠스틱 기타, 가야금과 해금 등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많은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 시대를 관통하며 우리들의 가슴 속에 새겨진 명곡들이 연주된다. 일제 식민시대 고향 상실의 슬픔과 고독을 노래한 곡(‘고향’ ‘가고파’), 해방 이후 김소월 시의 향토성을 우리식의 독창적인 창작어법으로 표현한 곡(‘산유화’ ‘접동새’), 전쟁으로 인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곡(‘떠나가는 배’), 전쟁의 참담한 심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곡(‘명태’), 이루지 못한 애틋한 사랑을 서정적인 멜로디로 승화시킨 곡(‘동무생각’) 등 20여 곡의 명 가곡을 만날 수 있다.

공연에는 테너 이현 이재욱, 바리톤 송기창, 소프라노 정선화 정혜욱 이아연이 출연한다. 또한 연극·뮤지컬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류창우 이현주 배우가 함께해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라이브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이미나, 기타리스트 천상혁, 가야금 연주자 이가빈, 해금 연주자 양희진이 참여한다.

이번 무대는 재단이 지난 2018년부터 선보여온 ‘박물관 우리 역사 잇기 시리즈’의 올해 첫 공연이다.

매 공연 1시간 전 한국 가곡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가곡인문학 렉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25, 26일에는 음악학자 민경찬이, 27일에는 한국가곡연구소장 최영식이 나선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홍성운 사무국장은 “격동의 근현대사와 함께 성장해 온 우리 가곡의 참 가치를 알리고, 아름다운 시와 선율이 함께하는 가곡을 젊은이들에게 재밌게 소개해 생활 속에서 함께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말했다.


가곡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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