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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는 연예인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굿즈 만든 이유는?

‘굿즈는 연예인만?’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굿즈 만든 이유는?

기사승인 2020. 05. 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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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순회하며 팝업스토어 열기도
SK하이닉스 굿즈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설치된 굿즈 샘플 전시장.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들 제품 중 인기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연예인이나 유명 브랜드들이 주로 선보이는 기획상품인 ‘굿즈’를 만들고 팝업스토어까지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B2B(기업 대 기업) 위주의 반도체 업체가 굿즈를 만든 이유는 뭘까.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모티브로 삼은 굿즈를 제작해 이천캠퍼스와 청주캠퍼스 내 팝업스토어에서 29일까지 선보이는 데 이어 다음달에는 분당캠퍼스에서 1일부터 5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즈의 굿즈는 사무용품부터 우산, 마그넷, 텀블러, 캐릭터 소주잔에 이르기까지 80여종에 달한다. 반도체 모양으로 디자인한 책갈피처럼 SK하이닉스의 기업 정체성을 담아내면서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색깔과 일러스트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10~20종의 인기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다. 캠퍼스 내 팝업스토어인 만큼 굿즈 판매는 사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 역시 굿즈 제작 과정에 신인 아티스트와 이천시 도자기 공방, 사회적 기업 등을 참여시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측은 “사내 구성원 등과 행복을 나누는 매개체의 하나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이미지를 담은 굿즈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엔 직장 새내기들에게 필요한 굿즈들로 구성한 ‘웰컴 키트’를 제작해 신입사원들에게 증정했으며, 가정의 달에 맞춘 ‘어린이날 키트’도 호응을 얻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굿즈만이 아니다. 앞서 생산기지가 위치한 지역인 이천과 청주를 배경으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노력 등을 웃음코드를 섞은 광고로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천 특산품편’의 유튜브 조회수는 28일 기준으로 3133만건, ‘청주 직지편’은 3123만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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