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중국이 이 계획을 중단하거나 미국에 의해 급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경우 양국의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붕괴가 현실이 돼야 양국의 평화는 도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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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패권 지위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직시하고 있는 만큼 당장 뽑아버리고 싶은 눈엣가시로 치부하고 있다. 무역전쟁을 비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공방전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강력 반대하는 전면전의 깃발을 들어올림으로써 우회적으로 강력한 태클을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상당히 명분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이들 전쟁 등을 통해 중국을 굴복시킬 경우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좌절될 것이라는 게 대외 전문가들의 견해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모 대학 한(韓) 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바를 정확하게 읽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미국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패권 국가의 지위는 서서히 약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제동을 걸어야 한다”면서 사사건건 중국의 발목을 잡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속내를 분석했다.
일대일로 프로젝트 붕괴를 목표로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우회 전략은 제대로 짚은 것이라는 평가다. 우선 이 프로젝트가 제동이 걸릴 경우 세계 패권을 노리는 중국몽의 실현은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나아가 그동안 중국이 쏟아부은 막대한 투자금이나 대출금 6조 달러는 악성 채권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많다. 이럴 경우 중국 경제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게 뻔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강력한 결정적 한방을 가하려는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