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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아로하’ 1위, 드라마의 힘 느꼈다”

[인터뷰]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아로하’ 1위, 드라마의 힘 느꼈다”

기사승인 2020. 06. 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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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_잼엔터테인먼트 (3)
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에서 조정석은 다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극중 조정석이 연기한 이익준은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맨이자 최고의 ‘인싸’(‘인사이더’의 준말로 적극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이를 이르는 말) 의사다.

“이익준은 사람 냄새가 나는 인간적인 사람이고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캐릭터여서 배우로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시도했어요. 의사 역할을 준비하면서 병원을 찾아 외래 진료도 살펴보고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직접 간이식 수술에 참관하기도 했어요. 그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하지만 중점을 두었던 건 ‘의사’보단 ‘이익준을 어떤 의사로 표현할까’였던 것 같아요. 극 중에 환자에게 말을 건네야 하는데 대사가 쉽게 안 나왔던 적도 있고 환자의 눈을 바라보기 힘든 적도 있어요. 의사의 심정, 환자의 심정에 깊게 공감하게 됐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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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이 불렀던 OST인 쿨의 ‘아로하’는 음원사이트에 공개된 후 쟁쟁한 가수들의 신곡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배우조차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인기였다.

“‘아로하’라는 곡을 워낙 좋아해 즐거운 마음으로 OST에 참여했어요. 인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너무 기쁘고 행복하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우리 드라마의 힘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드라마의 힘이 정말 크구나’라는 것을 실감했죠.”

조정석은 2018년 가수 거미와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거미가 임신 중인 만큼 ‘아빠 익준’을 연기하는 조정석의 마음도 남달랐다.

“첫 아빠 역을 하게 된 시기와 실제 아빠가 되는 시기가 맞아 신기했어요. 그래서 이익준이라는 인물이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익준은 제가 생각한 이상적인 아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어요.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 좋은 영향도 받았고요. 앞으로 제가 아빠가 되면 익준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고 싶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올해 말에 촬영을 앞뒀다. 조정석에게도 첫 시즌제 드라마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시즌제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어요. 우선 5명의 주인공과 많은 등장인물, 각 회마다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따로 있어서 부담감이 덜어지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인 만큼 시청자들에게 감사해요. 우리 작품이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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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사진=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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