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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부모 실직…호주 아동 140만명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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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부모 실직…호주 아동 140만명 고통

기사승인 2020. 06. 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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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명의 학생들이 부모의 실직으로 스트레스
상급학교 진학의 어려움으로 아이들의 평생 고용에 악영향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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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의 실직으로 고통받는 호주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사진=호주 AIFS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호주 가정의 고용 스트레스 수준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런 가운데 약 140만명의 호주 학생들의 부모가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공영방송 에이비시(ABC)는 미첼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호주 어린이들이 가족 내에서 고용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례가 전례없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연구소의 지난 2016년 보고서에는 약 61만 5000명의 호주 학생들이 가족 내에서 고용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스트레스는 실직과 근로시간 단축을 모두 포함한 근로 현황의 중대한 변화로 정의된다.

케이트 노블 빅토리아대 교육 보건정책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취업 스트레스의 급증으로 인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게 되는 어린이들의 수가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면서, “결과가 냉정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멜버른으로, 일부 교외에서는 고용 스트레스가 거의 400% 증가했으며, 시드니 교외와 브리즈번 일부 지역은 300% 이상 급증했다.

노블 박사는 호주가 29년 만에 처음으로 불경기에 접어들면서 취약계층 아이들의 급격한 증가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고용 스트레스는 그들의 건강, 학습, 고용 결과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부익부 빈익빈 일자리 스트레스

이 보고서는 거의 모든 재정적인 배경의 가정들이 고용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미 저소득층에 있는 가정들은 극심한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브리즈번 남부 로건 출신의 미혼모 티나 테인은 에이비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고용 시간이 일주일에 이틀로 단축됐다면서, “(고용 스트레스가) 재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면에서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고용 스트레스는 더 높은 사회경제적 가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편과 함께 직장을 다니던 탄야 필립스 씨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었다고 밝히고, 연간 5000만 원 상당의 급료가 삭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임금은 아이들을 위한 많은 추가 비용에 들어갔다”면서 실직으로 예산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스 씨는 지난 25년 동안 정규직으로 일했으며, 실업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 즉각적인 조치 권장

노블 박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급한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실직을 경험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낮은 성적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나이 많은 아이들은 특히 취약하다. 실직한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학교를 일찍 그만둘 확률이 높고, 대학에 갈 가능성도 작기 때문에, 나중에 그들의 삶에 장기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장기간의 경제 회복 기간 노동 시장과 사회 복지 기관의 대응은 취약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지만, 학교와 조기 학습 서비스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학교에서 상담 서비스를 늘리거나 조찬 클럽과 같은 더 많은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긴급 조치를 권고했다” 면서 ”호주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가정들이 유치원과 조기 학습을 저렴하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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