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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디지털 카드의 부상과 해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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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디지털 카드의 부상과 해결과제

기사승인 2020. 06.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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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 교수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소비가 감소하는 등 경제상황이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의 소비패턴 고착화 경향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 정부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언택트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온통 비대면·디지털 등의 단어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 매출 행태도 크게 바뀌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 고객이 감소한 대신 온라인 주문배송이 크게 늘며, 전통시장도 온라인 장보기 형태의 디지털 인프라를 준비 중이다. 더욱이 소비자를 위한 할인·포인트 적립·캐시백 등 온라인 부가혜택이 강조되면서, 최근 카드사가 발급하는 실물카드를 대신한 디지털 카드 출시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카드는 실물 없는 모바일 전용카드로서 신청 후 모바일로 카드를 전송받아 플랫폼 앱에 등록해 사용한다. 카드사 입장에서 발급신청부터 사용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플라스틱 실물이 존재치 않아 모집비용이나 카드제작·재발급 등 관리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들은 절감비용을 소비자 혜택으로 사용해 매출 향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상세 고객정보를 가진 카드사는 디지털 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고객별 맞춤 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비용절감으로 보강된 부가혜택을 통해 카드사는 내심 간편 결제시장 주도권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카드 출시 급증은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되어 선풍을 일으킨 ‘애플카드’ 성공사례와도 무관치 않다. 애플 신용카드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와 연결해 사용하는 금융서비스이다. ‘애플카드’는 카드번호가 없고, 분실 시에 아이폰을 통해 바로 정지가 가능해 금융사고 개연성이 낮다. 더욱이, ‘애플카드’는 결제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등 높은 캐시백 적립과 연회비·연체수수료 무료, 낮은 대출금리 등 파격적 부가혜택을 담고 있어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애플카드’는 출시 6개월만에 3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최근 국내 선두권 카드사도 ‘애플카드’를 벤치마킹한 디지털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카드사들은 ‘애플카드’의 장점인 보안성과 사용자 혜택을 강조해 지급결제시장에서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카드 출시와 관련되어 해결해야 될 걸림돌도 있다. 디지털 카드를 아이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 시 애플 측은 1%의 애플페이 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카드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총 스마트폰 이용자 중 아이폰 이용자는 약 30% 수준이다. 하지만 2018년 이후 이용자 수가 급증세이고, 안드로이드 방식 대비 젊은 층 이용 비중이 높다. 즉 20·30세대의 아이폰 이용 비중은 65%를 상회한다. 따라서 디지털 카드 이용 가능성이 높은 젊은 층의 아이폰을 통한 디지털 카드 이용 제한 가능성이 있다.

더욱이 디지털 카드의 오프라인 사용도 제한적일 수 있다. 아이폰 결제방식인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NFC 결제방식은 10cm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좋지만, 가맹점 내 전용 단말기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경제성이 떨어진다. 가맹점 설치시 1대당 20만원의 비용 부담이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NFC 보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국내 가맹점 특성상 아이폰 결제방식으로는 디지털 카드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애플은 NFC 결제 단말기 설치비용도 카드사가 부담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최근 디지털 카드 출시 급증은 코로나19 시대 지급결제시장의 주요 이슈이다. 디지털 카드 출시로 비용절감과 맞춤 부가혜택 제공여력이 충분한 카드사 주도의 시장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의 디지털 카드 이용 제한은 카드사 입장에서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아이폰에서도 카드사 결제 플랫폼 구동이 가능한 서비스 개발 여부가 향후 지급결제시장의 관심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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