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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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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 “한국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기사승인 2020. 06.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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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아카데미 원장 출신 '국제통'
한·베 수교 28년…어려운 순간 있었지만 다른 어떤 국가보다 끈끈한 관계
"韓, 베트남의 최중요 국가…선진기술·인적자원 교류 확대할 것"
응우옌부뚱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국 베트남대사 내정자./사진=하노이 정리나 특파원
지난 10월 주베트남 한국대사로 임명된 박노완 대사는 베트남 외교 아카데미의 외국인 박사 1호다.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베트남 전문가’를 전진 배치한데 이어, 베트남도 최근 주한국 베트남대사에 외교 전문가로 손꼽히는 응우옌 부 뚱 베트남 외교 아카데미 원장을 내정했다.

외교부 산하 직속기관인 외교 아카데미에서 외교관 양성·교육과 외교정책 자문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뚱 대사 내정자는 올 하반기에 한국대사로 부임한다.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현 베트남 외교가 실세들을 배출한 미국 플레처 스쿨 출신·외교 싱크탱크로 알려진 뚱 대사 내정자를 아시아투데이 10일,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 외교아카데미의 원장을 맡고 있다. 학자에서 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는데
“외교분야에 종사한 지 30년이다. 대부분 외교 아카데미에서 강의와 연구를 하며 베트남 외교부 정책 자문을 맡았다. 외교부 산하 기관이라 필요에 따라 주외공관에서 근무하기도 한다. 나도 2010년 7월~2014년 2월까지 주미국 부(副)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주요국가의 주재 대사에 대해 엄격히 검토하고 선발한다. 한국과 같은 전락적 협력동반자 관계 국가는 더욱 그렇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을 베트남의 최상위 중요국으로 보고 있다.”

- 베트남의 외교 정책에서 한국은 어떤 위치인가?
“급변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21세기에 베트남은 ‘독립·평화·발전을 위한 세계 모든 국가들의 친구이자 파트너’란 신조로 개방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역사·지리적인 공통점은 물론, 평화·안정·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이 협력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폭넓게 확대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국가가 한국이다. 한국이 베트남의 유수한 파트너라는 것은 한국이 베트남의 1위 투자(FDI)국·공적개발원조(ODA) 2위국·교역-관광 3위국이란 통계가 보여준다.

- 대사 내정자로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 정부가 한국·베트남 관계에 대한 연구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을 주문하고 있다. 향후 주한국 베트남 대사로서 양국 관계 증진과 진출 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조사하기 위해 호찌민시·박닌성(省)·꽝닌성(省) 등 한국의 대(對) 베트남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을 찾았다. 진출한 한국 회사들과 기업인들,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데, 한·베 관계가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 향후 주한국 베트남대사로서의 목표는?
“현재 학계와 현장에서 느껴지는 한·베 관계 공동의 발전과 노력에 추가적인 동력(모멘텀)을 더하고, 적극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와 사명이라 생각한다. 정치·외교분야에서는 고위급 교류를 촉진화해 양국의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협력관계를 위한 정치적 기반을 창출해 내고자 한다. 한·베 FTA(자유무역협정) 교역 1000억달러 달성과 한국 기업들의 선진기술과 투자를 베트남에 유치하고, 한국에는 베트남의 문화·관광 등을 소개하고 싶다. 장래 한·베 관계에 크게 기여할 고급 인적자원인 베트남 유학생들에게도 비전을 제시해주고 싶다”

뚱 대사 내정자는 당면한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파 극복과, 양국의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응 준비를 꼽았다. 당장 뚱 대사 내정자도 임명장을 받은 지 4~5개월이 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한국 부임이 연기된 상황이다.

- 코로나19 때문에 양국 인적교류가 중단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 코로나19로 인한 여파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그 어려운 시간 동안 양국 정부와 국민들이 협력 관계에 크게 기여했다. 문재인 대통령·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한 양국 당국자들이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협력을 논의하고 코로나 이후인 ‘포스트코로나’에 대해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모델이 전 세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고, 최근 박노완 대사가 코로나19 한·베 관계가 더욱 빛날 것이라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본다.”

- 일각에서는 한·베 관계가 악화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특별한 관계다. 인터넷에 있는 부정적인 여론들은 극히 일부 사례로, 그것이 양국의 정부나 국민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 양국 정부 간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양국이 외교 관계를 수립한 약 30여 년간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어느 관계보다도 강하게 발전하고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한·베 관계다. 푹 총리가 “코로나가 우리를 2배 더 힘들게 한다면 우리는 3배 더 노력하면 된다”고 말했는데, 이런 정신을 양국 관계에도 적용해야 한다.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은 코로나19 대응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의 과정까지 포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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