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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자해도 시대 개막을 해양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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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자해도 시대 개막을 해양강국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기사승인 2020. 06.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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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래형 조사원장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지금이야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길을 안내해주지만, 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초행길을 떠날 때 지도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이었다.

전자지도와 GPS의 발전은 차량용 네비게이션이라는 편리한 도구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변화가 바다에서도 지금 일어나고 있다. 전자해도가 바로 그것이다.

해도(海圖)란, 바다의 깊이, 해저의 지질, 해류나 조류의 성질, 해안의 지형, 항로표지, 등대나 부표 등 바다를 항해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을 기록해놓은 항해용 지도이다. 해도는 대양항해를 가능하게 만들었고, 세계 무역이 이뤄질 수 있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종이해도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보니 많은 불편함이 있는 상황이다.

각종 디지털 기술이 발전한 현재에도 선박을 운항하는 항해사들은 매일 밤 레이더를 통해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기상 등 항해와 관련된 정보를 별도로 파악해 해도에 수기로 기입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수로기구(IHO)에서는 종이해도에서 전자해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1995년 국제수로기구는 전자해도의 국제표준을 최초로 규정했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자해도는 종이해도의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시켜 GPS와 같은 전자화된 항해장비와 연계, 선박의 위치정보와 기상 등 운항에 필요한 필수정보들을 같은 화면에 구현해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며, 해상용 e네비게이션, 자율운항선박 등 스마트 해운물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차세대 전자해도 표준개발 인프라를 2010년 구축하는 등 전자해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에는 미국과 함께 국제수로기구가 지정하는 차세대 전자해도 시범운영국가로 선정됐으며,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선박에서 차세대 전자해도를 시험해 그 결과를 국제수로기구 회원국들과 공유하는 등 세계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우리나라가 뒤늦게 국제수로기구에 가입해 후발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슴 벅찬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종이해도 시대에서 전자해도 시대로의 대전환기에 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러한 변혁의 과정에서 해양조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낚시, 요트 등 해양레저 활동이 증가하면서 해양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해양조사정보법이 제정됐고, 내년부터는 UN이 지정한 세계수로의 날인 6월 21일을 ‘해양조사의 날’로 기념하게 됐다.

앞으로도 해양조사업무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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