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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韓·日 롯데그룹 경영권 모두 장악…신격호 유언장서도 낙점(종합)

신동빈, 韓·日 롯데그룹 경영권 모두 장악…신격호 유언장서도 낙점(종합)

기사승인 2020. 06.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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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이사 해임안 부결
7월 1일부로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 선임
故신격호 자필 유언장서 이미 후계자로 거론
롯데신동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에서의 경영권을 모두 장악했다. 24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출한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된데다, 7월 1일부로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회장으로 선임되면서다. 최근 부친인 故 신격호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에서 신 회장을 후계자로 한다는 내용이 확인되면서 신 회장의 경영권이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주주 제안 안건인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이 모두 부결됐다. 앞서 지난 4월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이사 해임안과 정관 변경을 골자로 하는 주주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는 등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 등이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 전 부회장은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된데 이어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신 회장은 기존에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었지만 이번에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는 사장 직위까지 맡게 됐다.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모두 장악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여기에 20년 전인 2000년 3월 신격호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해 동경 사무실 금고에 보관했던 유언장에서 신 회장을 후계자로 하는 내용까지 확인됐다. 이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신 회장은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신 전 부회장은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전 부회장은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일본 회사법 854조에 의거해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 진행도 고려 중으로, 향후 롯데그룹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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