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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판 n번방’ 당국, 온라인 소아성애자 3만명 추적 나서

‘독일판 n번방’ 당국, 온라인 소아성애자 3만명 추적 나서

기사승인 2020. 06. 3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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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독일 당국이 온라인 소아성애자 네트워크와 관계된 용의자 3만명을 추적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독일 당국이 온라인에서 아동을 상대로 한 성 착취 동영상을 공유한 용의자 3만명을 상대로 조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의 조사는 지난해 쾰른에서 한 남성(43)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뒤 이를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작됐다. 이 남성은 오는 8월부터 재판을 받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독일 안팎에 걸친 용의자 네트워크가 드러났고, 지금까지 독일에서만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7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그룹 채팅방, 메신저 등을 통해 3만여 명의 흔적을 발견했다. 수천 명의 이용자는 채팅방에서 아기와 어린이에게 심한 성폭행을 가하는 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이들은 아동 성폭행을 정상적으로 간주하고, 망설이는 사람이 있으면 행동을 격려하거나 강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터 바이젠바흐 주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에서 아동 성 착취물이 공유된 규모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동 학대 가해자와 지지자를 인터넷의 익명성에서 끌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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