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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 다음주 중국 파견...한국처럼 감염자 추적 중요”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 다음주 중국 파견...한국처럼 감염자 추적 중요”

기사승인 2020. 0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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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바이러스 출처 아는 것 중요"
"코로나19, 종식 근처에도 못가, 팬데믹 가속"
"한국, 감염자 접촉 추적으로 억제...추적 어렵다 변명 궁색"
who 브리핑 29 june2020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팀을 다음 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WHO 화상 브리핑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팀을 다음 주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WHO는 코로나19 억제에서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사례를 거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음 주 조사팀의 중국 파견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했는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 “우리는 모두 이 일이 끝나고, 우리의 삶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면서도 “그러나 어려운 현실은 이것이 종식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팬데믹은 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감염자 추적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데 가장 중요한 조치라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접촉자 추적에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어떤 나라가 접촉자 추적이 어렵다고 말한다면 이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과 같은 나라는 감염자의 접촉을 추적함으로써 코로나19를 억제했다며 WHO는 약 20개의 무장단체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콩고 동부의 외딴 지역에서 하루 2만5000건의 접촉을 추적하는 극한 상황에서 에볼라 발병을 중단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등이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감염자의 접촉자 추적을 소홀히 하는 것을 비판한 셈이다.

이와 관련,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일본·한국·독일이 코로나19에 대한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전략’을 펼쳤다면서 이들 국가는 검사·확진자 격리 및 접촉자 추적을 통해 이 바이러스 확산과 싸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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