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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산업생산 1.2%↓…코로나 영향에 5개월째 감소

5월 산업생산 1.2%↓…코로나 영향에 5개월째 감소

기사승인 2020. 06. 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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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5.9%↓·소비 4.6%↑
명동거리 연합자료
명동거리 /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2% 줄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소비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광공업은 반도체(10.8%)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21.4%), 기계장비(-12.9%) 등이 줄어 전월대비 6.7% 줄었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올 4월(-6.7%)과 동일한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63.6%)도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율(128.6%) 역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은 도소매(3.7%), 숙박·음식점(14.4%) 등에서 늘면서 2.3% 증가했다. 다만 여행업, 항공업, 운수업 등 타격이 큰 업종이 있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반등하진 못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4.6% 증가하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7.6%), 의복 등 준내구재(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모두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9% 줄어들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 1월(6.8%)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감소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4.3%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8.9였다. 2019년 8월(98.9)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동행지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장기 추세에서 많이 벗어났으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낙폭은 외환위기 때를 따라가진 못 하지만 금융위기 때 정도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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