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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간 닫혔던 유진상가 지하, ‘예술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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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간 닫혔던 유진상가 지하, ‘예술공간’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0. 07. 0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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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마니차1
1일 서울시는 유진상가 하부가 공공미술로 채워진 예술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참여 작품 ‘홍제마니차’의 모습.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반세기 동안 닫혀있던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 지하를 발굴, 시민 누구나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만들었다. 1일 시는 유진상가 하부가 공공미술로 채워진 예술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홍제유연은 ‘물과 사람의 인연(緣)이 흘러(流) 예술로 치유하고 화합한다’는 뜻이다.

유진상가는 지난 1970년 남침을 대비한 대전차 방호목적으로, 홍제천을 복개해 지어졌다. 당시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건립된 후 수십 년 변화의 역사를 품어 온 근현대 건축자원이지만, 개발되는 주변과 달리 허름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특히 이곳의 지하는 홍제천만 흘려보내며 50년간 방치돼있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유진상가는 지난해 시가 진행한 공공미술 대상지 공모에서 장소성과 역사성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올해 한국전쟁 70주년과 맞물려 더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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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는 유진상가 하부가 공공미술로 채워진 예술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3D홀로그램이 활용된 ‘미장센_홍제연가’의 모습. /제공=서울시
‘화합과 이음’의 메시지를 담은 홍제유연은 공간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에서 빛, 소리, 색, 기술로 만드는 공공미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건물을 받치는 100여 개의 기둥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따라 자리한 8개 작품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8개 작품(작가명)은 △흐르는 빛_빛의 서사(뮌) △미장센_홍제연가(진기종) △온기(팀코워크) △숨길(팀코워크) △MoonSun,SunMoon(윤형민) △Um...(윤형민) △두두룩터(염상훈) △사운드 아트(홍초선)이다.

특히 진기종 작가의 ‘미장센_홍제연가’는 공공미술 최초로 3D 홀로그램을 활용했다. 중앙부에 설치된 길이 3.1m, 높이 1.6m의 스크린은 국내에서 설치된 야외 스크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대문구 인왕초, 홍제초 학생 20명이 완성한 야광벽화 ‘홍제유연 미래생태계’와 시민 1000명이 ‘내 인생의 빛’에 대한 메시지를 새긴 ‘홍제 마니차’ 등 두 작품은 시민참여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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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는 유진상가 하부가 공공미술로 채워진 예술공간 ‘홍제유연弘濟流緣)’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밝혔다.사진은 홍제연가 작품배치도. /제공=서울시
시는 이날 오후 2시 점등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씩 시민들에게 홍제유연을 개방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가깝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공간을 열 수 있어 기쁘다”며 “홍제유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닫힌 일상에 위로가 되고. 관내 대표 관광·예술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운영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공공미술은 실내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주목받는 예술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홍제유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문화공백을 메우는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서울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을 통해 추진됐다. 서울은 미술관은 시가 매년 1곳을 선정해 공공미술을 설치하는 ‘지역단위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녹사평역이 선정돼 지하예술정원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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