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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서울 지하철 하이패스”, “전동차 혼잡도 실시간 확인”

2023년부터 “서울 지하철 하이패스”, “전동차 혼잡도 실시간 확인”

기사승인 2020. 07. 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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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 제시
개회사 하는 박원순 시장<YONHAP NO-3300>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혁신 대시민 보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시는 22년까지 26개 시 산하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대중교통, 돌봄, 공공의료 분야 등 128개 사업에 6116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연합.
오는 2023년에는 서울에서 지하철을 탈 때 자동차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개찰구에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또 스마트폰 앱(APP)을 활용해 전동차별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가 2일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인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본격 대비하기 위한 공공기관 혁신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서울교통공사 등 26개 시 산하 공공기관은 5대 비전 아래 모두 128개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대중교통, 돌봄 등 서울의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시 산하 공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개발·발굴한 사업들이다.

총 6116억이 투입되는 5대 비전은 △365일 상시 방역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도 미래도시 서울 조성 △언택트 서비스 대폭 확대 △경제적 소외계층 대상 경제방역 △감염병 대비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이다.

특히 이번 비전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돌봄’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공사는 2022년 서울지하철 1~8호선 556개 게이트에 비접촉식 게이트를 도입해 2023년 총 3340개 게이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스마트폰 앱을 켠 채 게이트를 지나가기만 하면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완전 비접촉 방식이다.

2023년에는 전동차별 혼잡도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특히 SKT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 전동차별 혼잡도를 티맵(T map)과 ‘또타 지하철’ 앱으로 실시간 제공한다. 공사는 올해 2호선에서 이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2023년 1~8호선 전 노선에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닥칠 새 감염병에도 대비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12개 시립병원들이 의료 인력·물품·시설 등 자원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2021년 6월 ‘시립병원 운영 혁신센터’를 설립한다.

서울의료원(동북권), 서북병원(서북권), 보라매병원(서남권)은 권역별 컨트롤타워로 지정되고 이들 시립병원을 지원할 ‘시립병원 운영혁신센터’는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내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역학조사로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막을 수 있었던 만큼, 역학조사관을 도와 확진자 동선추적 업무를 담당할 ‘감염 접촉자 추적요원(Contact Tracer)’ 300명도 새로 양성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감염병을 예방하면서도 돌봄시설을 유지하는 ‘S-돌봄 감염예방 디자인’을 개발, 국공립어린이집과 우리동네키움센터 등에서 선보인다. 이는 세면대 위치부터 수납, 환기 시스템, 종사자·이용자 동선분리 등 ‘감염병 예방’에 방점을 둔 공간·제품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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