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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주가뭄’ 조선 빅3, 8000억원 규모 VLCC 발주만 바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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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수주가뭄’ 조선 빅3, 8000억원 규모 VLCC 발주만 바라봐

기사승인 2020. 07. 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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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누적 글로벌 선박 누적 발주량은 469만CGT
역대 최악의 가뭄…조선3사 수주달성률 11%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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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유조선 모습/출처=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글로벌 석유기업 로열 더치 쉘의 8000억원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악의 수주가뭄 속에서 나온 발주 소식이라 조선 3사 모두 놓칠 수 없는 기회기 때문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쉘은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VLCC 8척 발주를 위해 중국 금융업체들과 금융조달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척당 8900만 달러(약 1067억원)인 VLCC 평균 시세를 고려할 때 이번 발주는 8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LNG선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 대비 선박발주가 줄면서 수주물량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글로벌 선박 누적 발주량은 469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역대 최악이던 2016년 같은 기간 발주량(628만CGT)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월 기준 글로벌 선박 시황은 사실상 올해가 최악인 셈이다. 올 5월까지 국내 선박 누적 수주물량은 90만CGT, 32척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0만CGT, 73척과 비교하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양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대형 조선사도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의 5월 말 기준 수주액 추정치는 약 18억 달러(29척)다. 수주목표 달성률은 겨우 11%대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치의 6%인 5억 달러(5척)를, 대우조선해양은 7억2000만 달러(4척)를 확보해 목표치의 10%를 달성했을 뿐이다.

앞서 지난 1일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과 103척의 LNG운반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지만, 내용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실제 발주는 향후 2년간 나눠서 나올 전망이어서 당장 조선사들에 일감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또 계획대로 발주 물량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 앞서 카타르는 2004년 90척 규모의 도크 계약을 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못미치는 53척만 발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같이 업황이 좋지 않은 때는 발주가 계획대로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조선사 간의 저가수주 경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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