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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구는 코로나19로 몇 달간의 학사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온라인 교과 수업 콘텐츠 부족, 업무 과중 등 학교 교사들의 부담이 가중됐다며 마을강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을강사는 지난 2016년 성동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당시 마을교육을 실현을 위해 구성된 주민 강사단이다. 이는 다양한 역량을 가진 주민들이 선생님이 되는 것으로, ‘온 마을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뜻이다.
이번 교육은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구성된다. 구는 성동구 4차산업혁명센터 내 온라인 강의 장비, 강사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2~3인 소그룹 교육을 진행한다.
기본교육 이수자 중 15명은 학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 연계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심화교육을 받는다. 구는 앞서 지난 2~3일 총 4회에 걸쳐 기본교육을 실시했다.
심화교육은 대면 교육으로 이번 달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심화교육을 통해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관내 각 학교로 전송돼 온라인 학습자료 및 마을강사 홍보자료로 활용된다.
이날 구 관계자는 “기본교육을 거쳐 심화교육까지 수료한 강사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학교 수업에 바로 활용될 수 있다”며 “또 마을강사는 향후 정규교과에 투입되는 학교선택제 수업 시 우선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마을강사 한미령씨는 “온라인수업이 대부분인 요즘 동영상 제작 등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잘 배워서 나중에도 적극 활용하고 싶다”며 “발 빠른 성동구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마을강사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핵심인 마을과 학교 교육공동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며 “아이들이 마을과 함께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마을강사 역량강화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