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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첫날 안희정 “자식 도리 할 수 있게 해줘 감사”…이낙연·문희상 등 조문행렬

상주 첫날 안희정 “자식 도리 할 수 있게 해줘 감사”…이낙연·문희상 등 조문행렬

기사승인 2020. 07. 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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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 빈소 찾은 이낙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모친 빈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문하고 있다./연합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닷새 간의 형집행정지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짧은 머리에 다소 수척한 모습의 안 전 지사는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린 뒤 하염없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5시께에는 검은 상주복을 입고 빈소 밖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왔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눈에 띄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홍영표 민주당 의원 등이 보낸 조기도 놓여 있었다.

여권 인사들과 지지자 등 조문객들의 발길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43분께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빈소를 찾아 4분여간의 짧은 조문을 마쳤다. 그는 “안 전 지사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 의원은 헌화한 뒤 약 10초간 묵념한 후, 안 전 지사의 두 손을 잡고 “많이 애통하시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안 전 지사는 “위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조문을 마친 이 의원은 “같은 시기에 도지사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며 “특히 2002년 대선 때 저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이었고, 안 전 지사는 보좌진에 속해 있었다”며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송옥주, 김민석, 윤관석, 이원옥, 김성주 등 민주당 의원들과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을 올렸다.

이날 오후에는 유족들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앞서 안 전 지사의 모친인 국중례씨는 지난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다음날인 5일 안 전 지사는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안 전 지사의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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