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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현대차-SK ‘배터리 회동’에 최재원 수석부회장 참석 배경은

[취재뒷담화]현대차-SK ‘배터리 회동’에 최재원 수석부회장 참석 배경은

기사승인 2020.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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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터리 회동’에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끕니다. 이날 두 오너의 ‘배터리 회동’은 그동안 정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은 만남이었습니다. 공식 배포된 사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내·외부에서 SK 배터리 사업의 ‘숨은 공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의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 사업’을 지목하며 오랫동안 그룹 내 관련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2012년 수감생활을 지내던 와중에도 배터리 사업 담당 임직원들에게 직접 자필로 편지를 쓰며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배터리는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석유 사업을 대체할 사업”이라며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만큼 반드시 배터리 사업에서 1등이 되자”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SK이노베이션은 2004년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개발에 성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날 ‘배터리 회동’의 장소였던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도 최 수석부회장과 인연이 깊습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2년 서산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2020년까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메이저로 도약하자”고 밝혔는데, 8년 만에 그의 뜻을 이루게 된 셈입니다. 특히 이 공장은 25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규모를 갖춘 곳입니다. 서산 공장을 지을 당시만 하더라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최 수석부회장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 덕분에 공장 완공을 마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덕분인지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점유율이 처음으로 삼성SDI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 헝가리, 미국 등 글로벌 거점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와 SK의 ‘배터리 회동’으로 업계선 두 오너의 만남을 주목하지만, 내부에선 최 수석부회장의 참석을 눈여겨 보는 배경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8년만에 배터리 사업의 쾌거를 이룬, ‘숨은 공신’ 최 수석부회장의 소회도 남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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