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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잘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허인 행장 칭찬한 사연

[취재뒷담화] “잘하고 있다” 윤석헌 금감원장이 허인 행장 칭찬한 사연

기사승인 2020.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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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경제산업부 김지수 기자
지난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8개 시중은행 은행장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허인 KB국민은행장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고 하는데요, 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KB 소호 멘토링스쿨’ 프로그램이 현재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을 격려한 것입니다.

국민은행의 KB 소호 멘토링스쿨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외식업 사업자나 업종 전환 희망자, 재기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집합교육 과정으로, 7주간 실습 위주로 진행됩니다. 작년 KB금융그룹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는 윤 원장도 직접 참석했었는데요, 한 달 뒤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윤 원장은 “모 은행이 개최하는 자영업자 멘토링스쿨 입학식에 참석한 바 있는데 인상적이었다”며 “자영업자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제공하는 경영컨설팅의 경우 자영업자 생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연체율 하락으로 이어져 금융회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고, 타 금융사들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윤 원장이 지난해 입학식에도 오셨던 만큼, 본 프로그램을 눈여겨보고 잘 운영되고 있다고 격려한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도 국민은행은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KB 소호 컨설팅 센터’에서 진행하는 자영업자 무료 컨설팅도 그중 하나입니다. 2016년 9월 서울 5개 지역에 문을 연 KB 소호 컨설팅 센터는 2018년 인천·대구·광주·대전·부산 등 5개 광역시와 여의도HUB를 추가로 개소하며 전국적인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현재까지 약 4900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상담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호응도 매우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모바일 정책자금 플랫폼인 ‘KB 브릿지’를 개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자영업자들에게 수많은 정책자금 가운데 각자 특성에 딱 맞는 정책자금을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작년 7월 국민은행이 직접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국민은행 고객 뿐만 아니라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KB브릿지로 접수돼 진행한 비대면 상담 건수는 2536건에 이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윤 원장이 은행장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개최한 것도 자영업자들의 경영·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행보인데요. 자영업자들의 상환여력 저하는 결국 금융사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감독 당국의 지원과 은행들의 포용금융 노력이 힘을 합쳐 자영업자들의 재기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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